1990년 현재 위치한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한약방을 개업한 이후 약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. 강산이 세 번 바뀌는 기간 동안 동종업계 지인들이 하나둘 한약업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제가 안정적인 현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린 시절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교육관과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성실함이 그 바탕에 있었습니다.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남 함평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한약 업계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제가 겪고 느꼈던 인생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시대의 흐름 또는 시간의 순서로 집필하였습니다. 어린 시절의 잊지 못할 일화들을 시작으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, 서울 상경 후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, 그리고 저 혼자만의 기억으로 남겨두면 아까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이야기들은 분명 나이를 막론하고 힘들고 각박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.